월별 글 목록: 2017년 12월월

바꾸거나, 받아들이거나, 떠나거나

예전에는 회사에서 맘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렸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그러지 않게 되었다. 별로 나한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. 올리는 순간에는 홀가분하고 스트레스 풀리고,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받을 수 있지만 그게 전부다. 회사라는 것은 폐쇄적인 공간이라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밖에서는 알 수가 없다. 내가 그 안의 상황을 아무리 객관적으로 상세하게 옮기려고 노력한다 해도 결국은 나의 관점이고, 밖에 있는 사람들은 위로 아니면 조언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.

“우리 회사에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” 라는 말은 달리 말해 이런 의미이기도 하다.

“이런 문제가 있지만 나는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고, 이 회사를 떠나지도 못해 불평밖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”

문제가 있으면 부딪히고 해결해야한다. 나와 가깝지만 문제에 대해 나만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뒷담화나 다름없다. 내 기분은 나아지지만, 정작 아무것도 해결되지는 않는다.